요즘은 도무지 안전하게 먹을만한 게 없다. 바른 먹거리 문화에서 주목할 만한 식품은 뭐니뭐니해도 생식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10년 째 생식을 애용하고 있다.

예전 어느 잡지에서 불치병에 걸리신 어느 분이 생식을 통해서 건강이 매우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생으로 된 곡식은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고 있기에, 익혀서 먹는 화식에 비해 영양분은 말할 것도 없고 그 고유한 기운 또한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정말 자주 체하고 소화가 안됐던 나였지만, 생식을 매일 꾸준히 먹고 난 후부터는 아무리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신경을 많이 써도 왠만해선 체하는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뭐든지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역시도 몇 년 동안 먹으면서 어느 순간 '아~ 나 그런 증세가 없어졌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특이할 만한 것은 이렇게 차곡차곡 쌓여진 내공(?!)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약도 한 두달 먹고 효과를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본다. 지금 혹시라도 건강이 나쁘다면 그것은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긴 세월 속에 차곡차곡 쌓여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건강을 되돌리는 것도 그에 비례하여 느긋하게 노력해야 한다. 증세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약이든 음식이든 그것을 먹고 바로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은 뭔가 모르게 인위적인 요소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부작용이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든다.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자연의 방식으로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하루 세끼의 식사 중에 한끼 정도는 생곡식으로 된 생식을 먹는 것이 보험 하나 드는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이 시대의 편리함의 문화가 반드시 선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때때로 불편 속에서 인생의 참된 진실과 행복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편리함과 불편은 적절하게 조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삶에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축복 받은 마음이다.




집집마다 좋은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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