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었다.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기도 한데... 너무 바쁘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사는 건 문제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을 차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인데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나 자신으로 온전히 살지 못했고, 일이 나를 이끌고 갔고 일이 주인행세를 했다. 나는 주도적으로 살지 못했다.

내가 내 모든 행동의 주인이 되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때는 그 특유한 느낌이 있다. 내가 현재에 현 순간을 살고 있다는 그 평화롭고 안정된 맑은 느낌...

이것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자세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은 일반적인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명상 수행에서 말하는 알아차림, 깨어 있는 마음과도 유사한 것이다. 나는 그런 표현보다 현존(現存)이란 말을 더 즐겨 쓰는데 내가 온전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이 순간을 사는 것을 말한다.

그냥 일할 때와 나 자신을 알아차리면서 이 순간을 인식하면서 일하는 것의 차이는 마음의 안정감과 평화이다. 자신을 인식하면 쉽게 지치지 않는다.

이 순간을 살면 순간이라는 이 시간과 자신이 하나라는 느낌이 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 모두는 하나이다.

참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자신을 알아차리고 현 순간일 사는 것이다.




집집마다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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