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서 발급관계로 세무소에 들렀다. 추운 날씨였지만 햇쌀은 따사롭고 바람도 상쾌했다. 밝은 미소를 머금고 번호표를 뽑았다. 민원인으로 붐비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은 한가한 듯했다. 내 차례가 되어 번호표를 내밀며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예쁜 외모의 여직원이었지만 무덤덤한 `용건만 간단히 `미소가 반갑지는 않았다. 다른 부서로 안내를 받고 이동하여, 담당 직원에게 먼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용건을 말했다. 직원은 "신분증요"라고 하더니 서류를 건내주었고, 대장을 쓱 내밀었다. 몇군데 쓰라는 듯 했다. 일어나 나오면서 "수고하십시오"라고 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살짝 기분이 나쁜 건 왜일까?
답례를 바라고 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안따까운 마음은 왜일까?

사실 세무소라는 곳은 그 특성상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을 나서면 모두다 평범한 사람들이고 가정에서 사랑 받는 귀한 딸, 그리고 좋은 아버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이다. 사회의 시스템이 그리고 직업의 특성상 받을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로 자신의 선함을 지키기 힘든 곳이 직장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닦아 나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닦아 나가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킬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그분들도 내면의 힘으로 스트레스 덜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복해 본다.




집집마다 좋은 일! :)

자연의 흐름으로 돌아가는 기도와 명상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올바른 명상을 위해서는 삶의 모든 부분들이 명상에 발 맞추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고방식과 말과 행동은 명상을 통해 바름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고 또한 바른 실천은 명상에 힘을 더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바른 식생활이 깊은 명상 수련에는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자연의 맑은 기운을 가득 품고 태어난 바른 먹거리는 몸과 정신을 건강하고 바르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대인은 여러가지 물질적 정신적 오염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른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것이다.

바른 먹거리 선택의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한가지는 생식을 먹는 것이다.

채식 위주의 식사와 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곡식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나 역시도 지금 8년 째 생식을 하고 있다. 8년 전 우연히 생식을 접하게 되었고,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몇 년 째 생식을 하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데는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방법 들이 필요할 뿐이다.

바른 식생활, 규칙적인 생활, 운동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즐거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집집마다 좋은 일!




밤이 깊었다.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기도 한데... 너무 바쁘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사는 건 문제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을 차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인데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나 자신으로 온전히 살지 못했고, 일이 나를 이끌고 갔고 일이 주인행세를 했다. 나는 주도적으로 살지 못했다.

내가 내 모든 행동의 주인이 되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때는 그 특유한 느낌이 있다. 내가 현재에 현 순간을 살고 있다는 그 평화롭고 안정된 맑은 느낌...

이것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자세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은 일반적인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명상 수행에서 말하는 알아차림, 깨어 있는 마음과도 유사한 것이다. 나는 그런 표현보다 현존(現存)이란 말을 더 즐겨 쓰는데 내가 온전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이 순간을 사는 것을 말한다.

그냥 일할 때와 나 자신을 알아차리면서 이 순간을 인식하면서 일하는 것의 차이는 마음의 안정감과 평화이다. 자신을 인식하면 쉽게 지치지 않는다.

이 순간을 살면 순간이라는 이 시간과 자신이 하나라는 느낌이 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 모두는 하나이다.

참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자신을 알아차리고 현 순간일 사는 것이다.




집집마다 좋은 일!






시간을 잠시라도 붙들수 만 있다면...

하루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방법 밖엔 다른 수가 없다.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지만, 정작 공통업무에만 시간을 쏟고 내 일은 뒺전으로 밀려버렸다. 정신을 차려야지...

자칫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일은 하지 못한 것처럼...

"나는 누구인가? " 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충분한 만족을 주는 대답...
그 해답! 그 체험!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 인식의 시작일 것이다.

자신의 고유한 색깔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일하고 있는, 생각하고 있는, 느끼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 그 순간에 존재하면서 일하고 생활하는 것.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살아가고 있는가?



집집마다 좋은 일! ^^"




       늘 해처럼 밝은 삶을 :-)

            판촉물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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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쯤 담아 본 하늘이다. 요즘은 장마철이라 이런 하늘을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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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고개만 들면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지만, 내 평생 단 한 번도 똑같은 하늘을 본 적이 없다. 생명이 있는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한다는 생각이 든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도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와서 또 어디론가 사라진다.  똑같은 산소를 들이마시지만 어제의 산소는 사라지고 오늘은 또 새로운 산소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것이다. 새로움으로 가득 찬 것이다. 자연의 이치가 이럴진대 사람도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도 마음도 자꾸 새롭게 닦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고인 물이 썩듯이 자신의 생각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은 저도 모르게 자연의 순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럼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가? 하늘과 땅은 계절의 신비를 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신비 말이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늘과 땅 그 자체이다. 우주까지 내다볼 수 있겠지만, 그냥 하늘로 의미를 축약시켜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리 춥다고 해서 하늘이 어떻게 되는가? 땅이 어떻게 되는가? 그 자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자연의 이치가 이렇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계절의 영향도 많이 받지만 사람과 사람, 가정과 사회 그리고 모든 외적인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우리가 사람이라는 사실과 내 안에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으로서의 존귀함 그리고 그 존귀한 가치의 원천인 영혼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내 영혼의 순수함은 지켜나가고 여러 환경으로부터 오는 것들에 반응하는 내 생각과 마음은 끊임없이 새로이 하여야 한다. 하늘과 땅이 계절의 섭리를 받아들이고도 그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듯이 인간도 모든 것들을 다 수용하면서도 자기 존재의 불변함은 지켜나가야 한다.

바람은 바람일 뿐이다. 구름은 구름일 뿐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구름이 많이 낀다고 해서 하늘이 땅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 근본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바람은 바람으로 구름은 구름으로 인정하는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감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감정에 의해서 내 태도가 급변한다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감정에 솔직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진실을 보았으면 한다.

때때로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면 아무런 까닭이 없음에도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가 있다. 이것은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고, 구름이다. 가만히 놓아두면 다시 사라지는 것. 잠시 지나가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보통 지나가는 이것을 붙잡고 씨름을 한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속기도 한다. 지혜의 빛이 어두워진다.

불어오는 바람은 불어오는 바람으로 맞이하고 때로는 그 바람에 몸을 실어보기도 하고 그냥 떠나가도록 흘려보내기도 하며 생각과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의지는 나 자신은 그것들에 의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아니 원래 흔들리지 않는다. 그 변함없는 진실을 믿고 인정해야 한다. 내면의 변함없는 바탕 위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기도와 명상은 이러한 진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늘과 가로등이 무척 잘 어울려서 한 컷 찍어 보았다. . 예전에 티스토리 사진공모전할 때는 이것저것 찍어보면서 우리집 옥상에 있는 T자형 빨래대도 찍었는데, 그 때 기억이 나서 한 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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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보는 하늘이지만 한 번도 같은 하늘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내 인생에 있어서 단 하루도 같은 하늘을 볼 수 없었던 걸까?

물은 고이면 썩는다고 했던가? 세월이 흘러가듯이 하늘도 그리고 하늘이 담고 있는 것들도 생명을 잃지 않으며 변화하고 움직인다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모습은 살아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계절의 변화처럼, 매일 매일 새로운 하늘처럼 내 안에 쌓인 것들도 비워내고 흘려보내고 떠나보내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쌓아나가야 할 것이다.

비우면 채워진다. 애써 좋은 것을 채우려하지 않아도, 제대로 비우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채울 수 있다. 사람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행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 이런 의문 속에서 매일 매일 아쉬워하며 내일은 좋은 날이 좋은 일이 생기겠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건다.
 
마음을 비우면 무엇을 채워야 할 지 알게 될 것이다. 비우는 것이 먼저이다. 비우지 않고 채우면 그냥 그 혼란속에서 허우적 댈 수 밖에 없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며 또 씨름하고 또 다시 그곳에 주저 앉고 말것이다.

비우면 채워진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이미 다 비워져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에 그리고 내 삶의 자리에 원래부터 있어왔다. 마음의 시력이 높아지면 나는 본래 행복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의 눈을 밝히려 나 또한 매일매일의 부족한 노력을 거듭해 나간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모로 수월하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고 가난하여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며 성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부모를 잘 못 만나 삐뚤어진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하여 사회악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를 탓해야 할까?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다. 내가 여기에서 공평과 평등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부와 안락한 환경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부자가 되면 정말 행복할까? 쓰고 싶은 만큼 쓰고 누리고 싶은 만큼 다 누리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 때문에도 골치를 썩히기도 하고 돈으로 인해 파생되는 다른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부유하건 부유하지 않건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이 아깝다. 내 처지가 불우하다고 한탄만 하고 있다고 해서 행운이 오는 것은 아니다. 매일 매순간 이 자리에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 내일은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두서 없이 써내려갔다. 내가 어떤 사람이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간에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참된 의미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행복만 쫓다가 결국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도 있다.

참된 의미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살아야한다. 순간만을 살아야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이 순간을 살며 영원을 준비하여야 한다. 차원 높은 삶을 사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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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2007년 첫날 아침 하늘과 T

 
정시언의 '덕담'을 읽다가 맘에 드는 글귀가 있어서 옮겨본다.


당신은 당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 지상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을 시작하는
그 첫날입니다.


마음에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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