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2개월 남짓 지나갔다. 새해를 맞이하며 나름대로 결심과 각오를 세우고 새롭게 시작했다. 작심삼일은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계속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다. 삶이란 게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힘든 생활이라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가지는 게 어떨까? 한 번뿐인 인생 고민과 걱정, 갈등만 하며 사는 것보다는 성실한 생활을 바탕으로 하여 기쁘게 기분 좋게 웃으면서, 이리 보아도 허허~ 저리 보아도 허허~ 좋게좋게 사는 것이 돈 버는 것이고 성공하는 삶이 아닐까?

답하기 쉽지않은 질문 한가지.

"왜 사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게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앞으로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렇다.)

"살기 위해 삽니다."

'사는 것'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라는 사실!


크고 작은 목표는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은 어쩌면 개별적이고 부분적인 것이며, 우리의 삶, 생활 자체가 삶의 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순간순간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한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크고 작은 우리의 행동과 사고 등등 이것이 다 소중한 개별적인 목적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다 보면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내면의 의식과 인식이 새로운 차원으로 눈을 뜨기 시작한다.

명상적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요점은 우리의 시간에 무엇을 하든 간에-악한 일은 제외한-이 순간순간이 우리 삶의 소중한 목표이자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간순간을 바르게 성취해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다양하게 연결되는 의미에서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한다. 요즘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책 '시크릿' 이다.


시크릿 상세보기
론다 번 지음 | 살림Biz 펴냄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성공의 비밀'! ,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상 위대했던 사상가, 과학자, 개척자, 창조자 등은 사실 '위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구전과 문학,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된 이 비밀은 인생을 뒤바꿔 줄 마법 같은 법칙으로 개인에게 행복한 삶과 물질적인 성공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시크릿』은 수 세기 동안 소수의

책의 내용은 관련 사이트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나는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이 책을 권하고 있다. 내가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 번뿐인 인생, 같은 값이면 재미있고 기쁘게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은가? 행복을 쫓다가 정작 행복은 누려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보다는 매일 매순간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것이 현명한 삶의 방식일 것이다. 이 책은 매일 매 순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삶의 성공을 위해서 지녀야 할 태도를 명확하게 제시해 준다.

'시크릿'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사실 단순하다. 그러나 단순한 그것을 실천하느냐 안 하느냐는 꾸준한 연습과 훈련이 동반되어 습관화되어야 하는 개개인의 몫인 것이다. 왜곡된 현실이 아닌 '참된 현실'을 살아가고 싶은 목마름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집집마다 좋은 일! ^^"






       늘 해처럼 밝은 삶을 :-)

            판촉물 명가  

 

불로거가 나눔배너를 하나씩 달면 도너스캠프(http://donorscamp.tistory.com)에서 공부방 아이들을 위해 1,000원씩 기부를 한다고 한합니다. 기부금은 아이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한복 구입에 쓰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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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 아이들을 위해서 배너를 달도록 합시다 ^^

11월 한 달 동안 나눔배너를 단 블로거들에게는 나눔달력도 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좋은 일이~!! ㅋㅋㅋ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소망을 하늘에 띄워 봅니다. 함께해요~!!!


나눔배너 당장 달러가기 ^^ ->  






    

토요일 오후 서면 D서적을 찾았다. 2층 베스트셀러 코너를 둘러본 후 오른쪽 서재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곳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는 책 한 권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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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원제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낯익은 제목이었다. 책장을 넘기다 10년 전 보았던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그렇다.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었다.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던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 (Jean Giono 1895~1970) 의 작품 '나무를 심는 사람'은 작가 장 지오노가 프랑스의 오트-프로방스 지방을 여행하다가 만난 특별한 사람과 숲에 대한 이야기이다. 끊임없이 나무 씨앗을 심은 양치기가 이루어 낸 기적같은 이야기를 문학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황량한 사막과도 같은 프로방스의 황무지에 평생에 걸쳐 참나무, 너도밥나무 등의 씨앗을 심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변함없는 인내와 끈기로 땅을 파고 씨앗을 심었다. 벌거벗은 산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푸르러가고 사람들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저절로 숲이 형성된 것은 처음 본다며, 이 산의 푸르름이 자연적으로 일어난 하나의 놀라운 사건으로 받아 들여졌다. 다행히 엘제아르 부피에의 훌륭한 노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 숲이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그 지방사람들이 알았다면 아마도 노인의 경건한 지향이 왜곡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평생에 걸친 숭고한 노력은 많은 사람들을 그 아름다워진 고장으로 초대했고, 범죄가 끊이지 않고 서로 질투하며 싸웠던 그 마을의 사람들을 어느새 평화로움으로 가득차게 했다.

책 일 면에 이런 글귀가 써 있었다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삶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놀라운 인격의 소유자였다. 그 사람의 인격에서 작가는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깨끗해 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분량이 적어서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다. 이 짧은 단편소설이 1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하니 그 작품성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화가 프레데릭 바크가 5년 반 동안 2만여 장을 그려 완성한 장 지오노의 작품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87년 아카데미상 단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당의 피정이나, 교회의 수련회, 시청각 교육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분도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간단한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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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불볕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상쾌한 바람 때문인지 꽃향기가 은은하게 전해왔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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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저는 사진을 찍을 만큼 예쁘지 않아요. 저는 꽃잎도 다 떨어지고 머리카락 다 빠지고 대머리에요...

강아지풀이 말을 이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멀쩡하지만 제 주변환경은 너무 나빠요. 보세요. 얼마나 지저분한지 그러니 저는 찍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내가 말했다. 꽃들아 나는 사람들이 칭송하는 그런 꽃을 찾지 않는단다. 나는 네 모습 그대로가 좋아. 자연에 순응하며 바람에 네 꽃잎을 날려주고 벌레들이 너와 함께 하는 그 모습이 좋단다. 네 아름다움은 너만을 위해서 있지 않고 너를 받치고 있는 땅과 네 주변의 벌레들 철없는 아이들의 마음으로 옮겨진단다.

강아지풀아 난 네 배경과 환경에는 관심이 없단다. 난 네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보다는 너 자신만을 바라볼 뿐이야.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내 눈을 바라보렴 내 눈 속에 네가 살고 네 마음속에 내가 살기를 바랄 뿐이야.

꽃들아 강아지풀아 우리는 모두가 다 하나란다. 너와 나는 남이 아니라 원래부터 하나야. 우리 흩어졌던 마음을 되찾자꾸나. 가려졌던 마음을 밝게 해보자구나.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라는 진실을 살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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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쯤 담아 본 하늘이다. 요즘은 장마철이라 이런 하늘을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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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고개만 들면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지만, 내 평생 단 한 번도 똑같은 하늘을 본 적이 없다. 생명이 있는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한다는 생각이 든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도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와서 또 어디론가 사라진다.  똑같은 산소를 들이마시지만 어제의 산소는 사라지고 오늘은 또 새로운 산소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것이다. 새로움으로 가득 찬 것이다. 자연의 이치가 이럴진대 사람도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도 마음도 자꾸 새롭게 닦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고인 물이 썩듯이 자신의 생각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은 저도 모르게 자연의 순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럼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가? 하늘과 땅은 계절의 신비를 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신비 말이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늘과 땅 그 자체이다. 우주까지 내다볼 수 있겠지만, 그냥 하늘로 의미를 축약시켜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리 춥다고 해서 하늘이 어떻게 되는가? 땅이 어떻게 되는가? 그 자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자연의 이치가 이렇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계절의 영향도 많이 받지만 사람과 사람, 가정과 사회 그리고 모든 외적인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우리가 사람이라는 사실과 내 안에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으로서의 존귀함 그리고 그 존귀한 가치의 원천인 영혼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내 영혼의 순수함은 지켜나가고 여러 환경으로부터 오는 것들에 반응하는 내 생각과 마음은 끊임없이 새로이 하여야 한다. 하늘과 땅이 계절의 섭리를 받아들이고도 그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듯이 인간도 모든 것들을 다 수용하면서도 자기 존재의 불변함은 지켜나가야 한다.

바람은 바람일 뿐이다. 구름은 구름일 뿐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구름이 많이 낀다고 해서 하늘이 땅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 근본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바람은 바람으로 구름은 구름으로 인정하는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감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감정에 의해서 내 태도가 급변한다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감정에 솔직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진실을 보았으면 한다.

때때로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면 아무런 까닭이 없음에도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가 있다. 이것은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고, 구름이다. 가만히 놓아두면 다시 사라지는 것. 잠시 지나가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보통 지나가는 이것을 붙잡고 씨름을 한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속기도 한다. 지혜의 빛이 어두워진다.

불어오는 바람은 불어오는 바람으로 맞이하고 때로는 그 바람에 몸을 실어보기도 하고 그냥 떠나가도록 흘려보내기도 하며 생각과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의지는 나 자신은 그것들에 의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아니 원래 흔들리지 않는다. 그 변함없는 진실을 믿고 인정해야 한다. 내면의 변함없는 바탕 위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기도와 명상은 이러한 진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경청하는 사람의 태도는 상대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그리고 경청하는 사람은 상대방과 함께하는 그 시간의 신비 속에 빠져듭니다. 참된 경청자는 자신이 이미 저차원의 사고와 감정을 뛰어넘어 높은 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부드러운 날개를 지닌 그는 상대방을 높은 곳으로 인도합니다. 어둠은 사라지고 태양 가까이에 이르는 그와의 만남은 두 사람 모두를 풍요롭게 합니다.

저는 경청하기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경청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요? 경청은 말하는 상대의 영혼과 마음을 치유시키며, 경청하는 사람 자신에게도 독특한 형태의 치유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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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청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경청은 한순간 마음먹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가벼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된 경청은 덕(德)이며 습관입니다. 끊임없이 닦고 다듬어야 빛이 나는 보석과도 같은 것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이발 기술을 배웠습니다. 전역 후 어느 날, 고이 간직하고 있던 이발 기술을 써먹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무척 피곤했지만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저는 내 앞에 있는 분의 머리를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가위를 들었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마음으로 그 시간 내 앞에 앉아 있는 분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치 그분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말이지요. 그분의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제 존재 이유는 그분의 머리를 다듬고 그분의 이야기를 듣는 그것뿐이었습니다. 이발을 하는 목적은 내가 무엇인가를 한다는 봉사도 아니었고 어떤 만족감도 아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내게 머리를 맡기고 있는 그분을 위해 현존(現存)하는 것이 그 시간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이었습니다.

내 가위질 하나하나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는 나 자신이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그분은 매우 만족해하셨으며 저 또한 마음에 기쁨이 흘러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청에는 아무런 사심이 없습니다. 경청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경청은 산소와도 같은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산소는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그러나 산소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면서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숨 쉬도록 해주는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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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은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었을 때 그의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누가 저에게 경청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기도라고 답할 것입니다.
반대로 누가 저에게 기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경청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경청은 그만큼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경청은 서로 간에 예쁜 미소를 나누게 하고 즐거움과 풍요로움이 흘러넘치게 합니다. 상대에게 내 마음을 오롯이 열어주어 그의 마음을 얻고 그와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 2007. 6.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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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기 전의 모습이다.
해질 무렵 성당에 도착했을 때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마음이 숙연해졌다.
하늘이다. 노을지는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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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늘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항상 그 메시지를 알아들을 수 있다면.






     





하늘과 가로등이 무척 잘 어울려서 한 컷 찍어 보았다. . 예전에 티스토리 사진공모전할 때는 이것저것 찍어보면서 우리집 옥상에 있는 T자형 빨래대도 찍었는데, 그 때 기억이 나서 한 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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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보는 하늘이지만 한 번도 같은 하늘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내 인생에 있어서 단 하루도 같은 하늘을 볼 수 없었던 걸까?

물은 고이면 썩는다고 했던가? 세월이 흘러가듯이 하늘도 그리고 하늘이 담고 있는 것들도 생명을 잃지 않으며 변화하고 움직인다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모습은 살아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계절의 변화처럼, 매일 매일 새로운 하늘처럼 내 안에 쌓인 것들도 비워내고 흘려보내고 떠나보내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쌓아나가야 할 것이다.

비우면 채워진다. 애써 좋은 것을 채우려하지 않아도, 제대로 비우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채울 수 있다. 사람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행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 이런 의문 속에서 매일 매일 아쉬워하며 내일은 좋은 날이 좋은 일이 생기겠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건다.
 
마음을 비우면 무엇을 채워야 할 지 알게 될 것이다. 비우는 것이 먼저이다. 비우지 않고 채우면 그냥 그 혼란속에서 허우적 댈 수 밖에 없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며 또 씨름하고 또 다시 그곳에 주저 앉고 말것이다.

비우면 채워진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이미 다 비워져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에 그리고 내 삶의 자리에 원래부터 있어왔다. 마음의 시력이 높아지면 나는 본래 행복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의 눈을 밝히려 나 또한 매일매일의 부족한 노력을 거듭해 나간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모로 수월하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고 가난하여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며 성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부모를 잘 못 만나 삐뚤어진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하여 사회악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를 탓해야 할까?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다. 내가 여기에서 공평과 평등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부와 안락한 환경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부자가 되면 정말 행복할까? 쓰고 싶은 만큼 쓰고 누리고 싶은 만큼 다 누리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 때문에도 골치를 썩히기도 하고 돈으로 인해 파생되는 다른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부유하건 부유하지 않건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이 아깝다. 내 처지가 불우하다고 한탄만 하고 있다고 해서 행운이 오는 것은 아니다. 매일 매순간 이 자리에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 내일은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두서 없이 써내려갔다. 내가 어떤 사람이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간에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참된 의미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행복만 쫓다가 결국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도 있다.

참된 의미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살아야한다. 순간만을 살아야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이 순간을 살며 영원을 준비하여야 한다. 차원 높은 삶을 사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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